엄마 성격 안 닮는 법 없나

공지사항 23.10.02
엄마가 너무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인데 내가 그런 대화 화법이나 행동들을 보고 자라서 그런지 학창 시절 때는 뭐가 잘못된지 전혀 몰랐어 예를 들어 식당에 가면 직원들 듣는 앞에서 대놓고 ‘음식이 맛이 없네’, ‘다른 식당에서 먹던 게 더 맛있네’라고 핀잔을 주든가 매장에서 자기가 원하는 게 없으면 ‘별로다 딴 데 가자’라고 속으로만 생각하면 될 것을 밖으로 표출한다든가… 무의식적으로 그런 행동들을 닮다가 친구들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알려 줘서 고친 게 많아 친구들이 날 키운 거라 해도 과언이 아니야

또 너무 부정적이야 같이 티비 보면 ‘쟤는 성형을 했네’, ‘옛날이랑 얼굴이 다르네’ 부터 시작해서 온갖 평가를 해 내가 친구의 취업이나 기쁜 소식을 전하면 같이 축하해 주면 좋을 텐데 ‘사람 잘되는 거 오래 못 간다‘ 이래 엄마는 걔네 앞에서 그런 말 할 수 있냐, 왜 부정적인 말만 하냐고 진지하게 얘기를 한 적도 있었는데 자기는 말할 수 있다, 걱정돼서 한 말이고 자기 생각을 말한 것뿐인데 어떠냐며 반박을 해

울 엄마 전업주부에다 하는 일도 없고 맨날 집에서 티비 아니면 폰만 봐 나가서 뭐라도 하면 좋겠는데 친구도 없어 새벽 늦게 자고 오후 한두 시에 일어나서는 소파에 죙일 앉아 있는데 청소 좀 쌓여 있으면 우리는 청소 왜 안 하냐고 궁시렁대기도 해 그러면서 돈 없다고 신세한탄하는데 아빠가 회사에서 얻은 정보 같은 걸로 어떤 자격증만 따면 돈 받을 수 있다 해 봐라 그냥 슥 던진 말도 자기 머리 나쁘다고 안 하려 해 아빠가 전에 직장도 몇 번 구해 줬는데 애 낳기 전에는 자기 다니던 직장 그만두게 하더니 왜 돈 없다 하니까 일시키냐고 뭐라 해 (내가 봐도 아빠가 그런 뜻으로 직장 구해 준 게 아님… 의견을 물어본 거고 하기 싫다 하면 억지로 안 시킴 오히려 힘들면 그만두라고 함)

엄마랑 아빠도 성격 엄청 안 맞는데 중매로 일주일 만나고 결혼해서 그런지 사랑 같은 게 전혀 안 느껴져 그냥 어쩔 수 없이 같이 사는 느낌? 나 초딩 때는 물건 던지고 창문 깨트리는 일은 물론이고 싸우는 날이 빈번했음 아빠 성격도 보수적이고 불같고 막 다 옳다는 건 아니지만 난 왜 항상 엄마가 한심해 보이는지 모르겠어 아빠는 좀 닮고 싶은 점이 있는데 엄마는 그런 게 없어

가끔 엄마 말투나 행동 나올 때마다 정말 스트레스받아 부정적인 생각 없애고 성격 바꾸려고 책도 읽어 보고 일기도 쓰고 운동도 해 보고 아침마다 이러지 말자고 다짐하면서 나가는데 조금이라도 편해지면 엄마 성격 툭 나올 때가 있어 엄마랑 같이 안 살고 싶은데 엄마는 또 자식밖에 몰라서 나를 혼자 못 내버려두는 것 같아 상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도 안 하고 싶고 너무 성격을 고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돼? 간절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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