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페이가 안되는 친구,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공지사항 23.10.07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식사자리를 가질때나, 식사자리가 즐거웠을 때 보통 밥값을 내가 내거든. “ 이번에 내가 샀으니까 다음엔 너가 사 ” 이런 마음 가지고 행동하는 건 아니고 그냥 내가 자발적으로 남한테 베풀어주는걸 워낙에 좋아하는데, 내가 이런 성격인걸 친한친구들은 대부분 다 알아 (물론 이런것도 가끔이지 평소에 다른 친구들하고 밥 먹으면 무조건 더치페이 하거나 내가 잔돈 몇백원만 더 내거나 함)
내가 지금 말하려는 친구는 나랑 학생때부터 알고 지냈는데, 그 때부터 지금까지 나랑 큰 트러블이 생긴 적도 없을 만큼 성격도 잘 맞고 나를 항상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정말 놓치고싶지 않은 친구인데 얘랑은 더치페이가 안돼. 그거 딱 하나만 안되는건데 너무 힘들어..
친구는 자기 생일이 다가오면 나한테 갖고싶은 선물 사진을 보내. 조금 부담 있는 가격으로.
나는 그래도 벌이가 되는 편이라 , 생일선물은 항상 걔가 보내준걸로 주려고 하는데
내 생일엔 친구가 사놓고 몇 번 안 입었다는 옷을 준다던가, 반정도 쓴 향수를 포장해서 준단말이야. 솔직히 이런거 몇년째 받다보니까 조금 찝찝하고 마음도 상하더라. 처음에는 고맙기만 했는데.. 하도 매년 이러니까. 그래도 이런걸로 딴지 걸진 않았어. 선물은 주는사람 마음을 생각해서 받는거라고 나자신을 세뇌시키면서..
밥먹을때도 얘랑 더치페이 해본 기억이 .. 손에 꼽을정도로 적어. 매번 내가 다 사주는게 아니라, 친구가 1/3정도 내고 내가 나머지를 내는데
이게 몇년째 이러니까 조금 그렇더라고ㅡㅡ
얘는 내가 밥 값을 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것같아.
내가 더치페이 하자고 말 하면 어? 오늘 너가 사주는거 아니야? 라고 한다던가.. 나 카드를 놓고왔어 집가서 계좌이체 해줄게 하구 돈을 안보낸다던가.. 돈이 없다고 한다던가..
나 내 돈 뜯어먹으려고 하는 친구들하고 잘 안만나는데 , 얘랑은 그게 안돼.. 그냥 내가 너무 가족처럼 편하게 생각하는 존재여서
내가 조금 손해보는것같은 느낌이 들어도 계속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이제 조금 지치는 것 같아.. 한번은 얘기 꺼내봤는데 다른 친구들한테 밥 사줄 땐 꺼리낌 없어 하면서 나한텐 괜히 낭비하는것 같냐. 너도 돈 못버는 내가 한심하냐. 원래 돈은 여유있는쪽이 더 내는게 질서 아니냐.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고.. 평소에 하는 말이랑 너무 달라서 깜짝 놀랐어. 이런 부분에 좀 예민한것같아서 그 때 이후로 돈 얘기는 한번도 꺼내본 적 없는데..
내가 너무 돈으로 친구를 사귀는건가? 여러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너무 복잡하네.. 나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친구랑 계속 관계를 유지해도 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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