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간 고생 끝에 취직을 했네요.
2년동안 너무 힘들었고, 특히 초반에 외롭고 불안해서 친한 친구들 뿐만 아니라 많이 친하지는 않았던 친구들한테도 연락했었는데요.
그 중 한명은 대학 동기인데, 이 친구는 대학 다내면서 가끔 같이 학식도 먹고 지나가다 만나면 잠깐 친근하게 대화를 했지만 왠지 저한테 선긋는 느낌이 드는 친구였어요.
저한테 시간과 돈을 투자하기는 싫어하는 느낌이었는데, 이 친구는 대학다니면서 저한테 단 한번도 목적 없이 연락한 적 없었고, 심지어 졸업하고 전화와서 반가워서 받으면 도움을 요청하는 목적이었어서.. 조금 서운했던 친구였어요.
생일 때도 처음에는 전 더 친해지고 싶어서 기프티콘 줬는데, 이 친구는 생일축하한다고 말만 남기고 저한테 돈은 안쓰던 친구라, 아 이 친구가 나랑 친해지고 싶어하는 마음은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저도 어느 순간 연락을 안했었어요.
그런 친구한테 취준 기간에 먼저 딱 한번 연락했었는데요, 그 때는 이 친구는 직장을 다니고 있었어요. (전화하기 전에는 취직했는지도 몰랐었네요.)
그 당시 제가 면접 준비 중이었어서 이 친구가 밤 12시까지 모의면접도 봐주고, 내일 또 모의면접 해주겠다고 해서 너무 고마웠어요.
그래서 너무 고맙다고 취업하고 꼭 내가 밥 사겠다고 했는데요. 그 때까지는 이 친구한테 너무 고맙고 꼭 연락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생각이 바뀌게 된 건 전이랑 달라진 이 친구의 태도 때문인데요.
이 친구가 도와줬던 면접은 떨어져서 궁금해할까봐 먼저 연락해서 결과를 알아줬어요.
몇달 뒤에 이 친구가 먼저 연락을 해와서 반갑게 연락 받고 수다떨었는데(생각해보니 이때가 이 친구를 안 후 처음으로 용건 없이 전화온거였네요), 마지막에 이 친구가 “용건 없어도 연락해줘~“ 라는 느낌의 말을 하더라구요.
그 때 딱 아.. 전에는 나한테 한번도 용건 없이 연락 안하더니 내가 대기업 준비하고 있다니까 이제 나랑 친해지고 싶은가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말이랑 행동 때문에 이 친구는 오래 볼 친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취업하고 이 친구한테 밥만사고 연락은 안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그 이후로 가끔 이 친구한테 연락이 오는데, 제가 취준 때문에 힘들기도 했고 이 친구랑 오래볼 사이는 아니라는 생각에 연락을 좀 피했더니 부재중이 3~4개 오더라구요.
그 때 이 친구한테 정이 뚝 떨어져서 “내가 나중에 꼭 밥살게” 라고 좋게좋게 선그엇더니 그 뒤로 연락이 안오더라구요.
(전에 통화할 때 제가 나중에 밥 산다는 말하니까 이 친구가 꼭 그 때 말고도 평소에 생각날 때 연락하는 사이가 되자~ 는 느낌으로 말을 했었거든요.)
이런식으로 제가 자기한테 도움이 될 것같지 않았던 시기에는 선그었으면서 이제 자기한테 도움이 될 것같으니까 과하게 친근감을 드러내는 친구한테 이제 취업했으니 연락을 해야할까요?
한번 연락해서 밥 사면 또 친해지려고 부담줄 것같아서 연락하기 싫어서요..
그런데 또 전에 모의면접 한두번 봐준거는 고마워서..
솔직히 이 친구의 이런 속물적인 태도들을 보고 이 친구가 저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게 돼서, 이 친구한테 받았던 태도 그대로 저도 이 친구한테 제 시간과 돈을 쓰기 아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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