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중반 정도 된 남자입니다.
16년지기 오랜 친구가 이혼을 한다고 해요.
성인되고 각자 바쁘게 살다보니 자주 왕래하진 못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그친구랑 자주 만나게 되면서 술도 한잔하고 그동안 못푼 회포를 풀듯이 대화도 많이 하게 됐어요.
어릴때는 이친구가 이런 사람이였나 싶을정도로 지금은 자존심이 굉장히 세고, 허세? 허언? 을 많이 한다고 느껴집니다.
(직업, 연봉, 차 등등에 대해서 자랑을 많이 하는데 자랑하는것에 비해 딱히 걸맞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요)
작년 쯤 오랜만에 봤을때 이혼소송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실 결혼소식을 주변 다른 지인통해서도 전해들은적이 없어서 당황했었는데 속도위반으로 급하게 하느라 식은 올리지 않아서 주변에 알리지도 않았다더군요.
3세, 5세 아이 둘이 있고 아내 되는 분이 육아에 신경쓰지 않고 밖으로만 나돈다,
가족들이 첫째 아이 태어나고나서 자신과 안닮았으니 친자검사 해보라고 했다,
좋아서 결혼한거 아니고 어쩌다 애가 생겨서 결혼한거다,
1년 넘게 별거중이다,
양육권도 첫째는 본인이 데려오고 둘째는 와이프가 데려간다고 하는 등등
이 정도 얘기만 듣고도 앞뒤가 안맞는거같기도 하고 어질어질하면서도 애들이 무슨죄인가 싶었어요.
그래도 남의 사정이니 제가 깊게 알아서 좋을 건 없으니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그 뒤로 그 친구랑 반주 약속으로 나갔다가 첫째 아이를 만나게 됐는데 친구랑 판박이로 닮았더라구요.
오히려 사진으로만 본 둘째가 안닮았길래 아내분 닮았나보다 했구요.
또 어느날은 인스타를 보다가 그 친구의 몇 안되는 팔로워가 추천 친구로 떠서 봤는데 이 친구의 아내분이였고, 아이들 사진과 가족 여행? 나들이 사진도 많고,
과거 연애시절 사진도 많고 최근에 이유없이 선물도 하는 등
사이가 굉장히 좋아보이더라구요.
별거 중이라는데 아이들은 온전히 아내분이 독박육아하는것같고,
올 여름 휴가도 잘 다녀온것같더라구요
이 친구는 결혼을 했다거나 가정이 있다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데
아내분은 목걸이 선물, 화장품 선물, 가족끼리 여름휴가 다녀온 단란한 사진들을 보여주고...
이 친구가 도대체 나한테 왜 이혼 소송중이라고 했을까? 싶었는데 그때부터 친구 만날때마다 이혼이라는 단어와 연관 된 이야기를 들으면 이상한 의문이 들어요.
만날때마다 말이 바뀝니다.
이혼 소송 중이라고 했다가
그다음 만났을땐 이혼 소송준비중이다 라고 했다가
또 어느날은 이혼 판결 났다고 했었는데
또 다른 날은 이혼 소송중이라며 자꾸 매번 말이 바뀝니다.
제가 한번은 듣다못해 이혼 중인건지 했다는건지 준비중이라는건지 말이 왜 자꾸 바뀌냐 물었는데
술마시고 제가 취해서 제대로 기억을 못하는거라며 이혼 소송중이라고 하더라구요
분명 전 단 한번도 취했던적 없었는데 친구가 그렇다고하니 그렇게 넘겼습니다.
근데...지금 이 친구가 처음 이혼 소송중이다 라고 했을때가 벌써 1년하고도 6개월 정도 됐는데 아직도 준비중이랬다가 소송중이랬다가 말이 바뀝니다.
저한테 뭘 바라는게 있어서 이러는건가 싶기도 하고...
우선 꺼림칙해서 손절하는게 맞는거 같긴 한데
제가 미혼이라 이혼 이런걸 잘 몰라서
원래 이혼 소송이 그렇게 오래걸리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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