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밉다가도

공지사항 23.10.13
가부장제 표본 같았던 아빠
평생 설거지 한 번 하는 걸 못 본 아빠
가족 중 누군가와 싸우면 문이 박살나고 식탁이 부숴지고 엄마한테 발길질까지 했었던
그래서 지금까지 누군가 싸울 것 같은 느낌만 들어도 언성이 조금이라도 높아져도 심장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아빠
아빠는 언제쯤 죽을까. 장례식장에서 울지 않는다고 이상해 보이진 않을까 생각까지 들었던 아빠
근데 요즘에는 왜 이렇게 아빠가 작아보일까
단답이 돌아올 걸 알면서도 괜히 와서 말 걸고
아빠가 없는 가족 자리에서 언제나 아빠 욕이 나오는 게 왜 이제는 마음이 편하지가 않은 건지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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