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다닌 학원 그만두는 날 야단맞고 울고 온 아들

공지사항 23.10.18
초등학생 아들이 1학년때부터 4년간 다니던 학원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숙제가 많은 학원인데다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분량도 늘어나서 제대로 다 못해가는 날이 많았습니다. 집에서도 제가 숙제때문에 야단을 친적이 종종 있었고, 학원에서도 숙제때문에 야단을 듣는것 같았습니다.

지난 주말에 아이가 울면서 얘길 하더군요. 학원 그만 다니고 싶다고.
그래서 단번에 알겠다고, 그동안 열심히 했으니 쉬자 했습니다.
아이가 학원 가는 날은 화, 목이라 월요일에 학원 선생님께 전화를 걸어서 그만두게 되었다고, 화요일까지는 수업듣고 친구들에게 인사하고 마치게 해달라 부탁드렸습니다.
화요일 아이학원 끝나고는, 같이 아이스크림 케잌사서 집에서 가족끼리 파티도 했구요.

근데, 아이랑 얘기하다보니 마지막날인 화요일에 학원선생님께서 아이에게 숙제를 쥐어주며 숙제해오라고했고, 계속 그만둘 생각이면 '누나편으로 책을 학원으로 보내라'고 했다더군요. 아이는 그래서 그 책을 그냥 누나에게 주었는데, 그 모습이 선생님눈에 띄어서 '지금 머하는거냐'고 심하게 야단듣고, 원장실에까지 불려가서, 넘 겁나서 울다가 온 모양이더라구요.
(누나도 그 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아이에게는 선생님이 너 영어공부를 걱정해주셔서 그러신건데, 선생님이 보실수도 있는 곳에서 숙제 도서를 바로 누나에게 준것은 잘못이니 앞으로 그러지 말아라고는 했습니다.
화요일 저녁에 아이가 마무리 잘했는지, 퇴원절차는 어찌 되는지 궁금하여, 학원에 전화하였더니, 데스크직원분이 원장선생님을 바꿔주더라구요. 원장선생님께서는 마지막날이라 특별히 원장실로 불러서 앞으로도 영어를 계속 공부하라는 격려를 해주셨다고 해서 감사하다고 하고 끊었었는데, 사실을 듣게 되니 마음이 답답합니다.
아이가 4년다닌 학원을 야단과 눈물로 그만두게 되니, 너무 마음이 안좋고 아이가 불쌍합니다.
학원에 전화해서 선생님과 다시 얘기를 해봐야하는건지, 그냥 이대로 끝나는게 맞는건지.. 마음이 복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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