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억울해서...

공지사항 23.10.28
생각해 보니 억울해서 글 써봐요.. 요즘 너무 돈에 집착하는 거 같아 새벽에 가만히 생각해 보니 옛날에 돈으로 놀림받았던 거 때문인 거 같아서 갑자기 너무 서운하고 억울해지는 거예요. 친구한테 말하기 민망한(?) 얘기라서 말도 못하겠고 그래서 익명의 힘을 빌려서..

지금 10대 중후반, 2~3년 전으로 돌아가, 친해진지 한 1년쯤 된 애랑 크게 싸웠는데 그 이후로 그냥 걔 무시했거든요 (전에 몇번 다투고 화해하고를 하긴 했지만) 같이 다니던 애들중에 한명 빼고 다 걔 무시할 정도로 인성이 안 좋았어요 걔랑 친구해보거나 말 나눠본 애들 다 별로라고 할정도로요.

싸운 애랑 같은 학원이었는데 자습시간에 계속 "요즘 누가 에어팟도 없냐ㅋㅋㅋ 20만원 짜리를 누가 못삼??" 이러면서 다른 애들이랑 저 다 들리게 얘기하는거예요. 다른 애들은 관심도 없는데ㅋㅋㅋ 진짜 치가 떨리도록 몇달을 저렇게 놀리는 식으로 얘기하니까 거슬리는 거예요 처음엔 괜찮았었는데.. 거기서 에어팟 없는애가 저밖에 없었으니 목표는 제가 확실했고요... 그 뒤로도 뭐 폰기종가지고 저 놀리고 집안까지 건들더라고요? 제가 그때 옷에 관심도 없어서 브랜드 찾기보단 그냥 편하고 무난한 옷만 입고다녔는데 그거 가지고 돈 없다는 식으로 꼽주기도 하고.. 부모님 차로 비교하고, 집이 가난한 애들 어쩌고저쩌고.. 학교, 학원에서 다 저러고 다니고 또 다른애들이랑 친해지면 제 험담하고다니고 이러니 힘들더라고요..ㅠ

그거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그 이후로 뭔갈 사려면 그 라인업의 가장 좋은걸로 사고싶게 되고, 스카 가는데도 괜히 좀 후즐근한 옷 입고 나가면 누가 나 돈없다고 보진 않을까 걱정하게 되고 이래요..ㅠ
저는 저희집이 저희지역에서는 그나마 여유롭게 산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이제 좀 보이는것에 집착하게 돼서 예를들자면 헤드폰같은 경우에 소니 사도 될걸 에어팟맥스 사게 되고 이렇게 되버린거죠...

뭐 그거가지고 유난이냐 하실 수 있지만 글이라 다 설명할 수 없어서 간략하게 쓴거지 진짜 징하게 시달렸어요.. 그땐 아직 어리니까 학교에서 문제 일으키지 말고 이미지 나쁘게 만들지 말자 해서 다 참았어요. 학폭위 신고한거 학주쌤이 없던일로 만든것도 참아서 이렇게 한이 쌓인건지..ㅋㅋㅋㅋㅋㅋ

여러분들이 판단해주시고 위로 좀 해주세요.. 제가 그렇게 징하게 놀림 받을 정도로 못사는지 혼도 좀 내주세요 보이는것에 집착하지 말라구..


일단 저는 외동이에요. 집은 실평수 50평대 아파트에요 평수는 넓지만 신축도 아니고 지역이 지방인지라 검색해보니 매매가가 5~6억대더라고요. 실평 10평대 투룸 세채 있고 월세 받아요. 저희집에서 받는 월세가 얼마인지는 모르고 검색가 50정도 나오네요.
아빠차 마세라티에 엄마차 벤츠에요. 놀림당할 당시에 걔는 제 엄마차만 알고 있는 상태였고 그 때 엄마차는 제네시스 였어요 엄마가 프리랜서시라 차가 꼭 필요한 상황은 아니셔서 그냥 아빠가 차 바꾸실 때 아빠가 타시던거 타시는 식으로 늘 그렇게 하느라 좀 구식이 된걸 타고 다니시긴해요.
아빠 월급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대략 3년전.?? 물어봤을 때는 1000초중반이라고만 하셨어요.. 어머니는 친구분하시는 공방일이랑 아주 작은 사업 도와주시면서 달에 200~400 정도는 수입이 있는걸로 알아요. 장난으로 인스타에 중산층 자격 같은 거 보면 저는 중산층 해당 안돼여ㅋㅋ (뜬금포지만 그런거 재밌더라고요?ㅋㅋㅋㅋ)
아부지 정년퇴임이 한 8년쯤 남으셨는데 아부지가 서울, 경기에서 나고자라셔서 나고자란 친구있는 곳으로 이사가시고 싶다고 하시고 저희 가족도 다 적극 동의해서 10억 중반대 아파트 알아보고 있어요..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여유롭게 살기보단 좀 모으자 식이에요. 거기에 반려동물도 몇마리 키워서 좀 더 빡빡하게 사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어요. 사람 지출을 더 줄이고 반려동물 지출은 줄이지 말자는 식이여서 좀 못사는 것처럼 보였는지도 모르겠네요.. 에혀
이정도 생활이면 충분히 잘 사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놀림당해서 엄청 힘들어했던게 진짜 분노가... 서울에 비하면 텍도 없는 생활이지만 서울 거주 생각 없고 빛도 없어요...


지금도 가끔 걔 생각하면 진짜 분노폭발이지만 예전보단 분노가 많이 가라앉았고, 그 횟수도 진짜 많이 줄었어요. 그때는 걔 때문에 맨날 예민했었고, 맨날 화났고, 맨날 힘들었거든요ㅠ 그래서 다행이긴 한데 가장 큰게 저한테 남아있는거 같아서 글써요.. 돈에 대한 집착이나 의심이라 해야할까요?? 오래 안 사이 아니면 그 사람 만날때 '내가 후즐근하게, 편하게 하고 나가면 돈 없다고 생각하겠지?' 이런 생각이 계속 들어요.. 습관처럼 저런... 그런게 튀어나오는거 같아요ㅠ 이제는 그냥 걔에 대한 분노가 나은 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친구들한테 얼굴 마주보고 또는 폰으로 저렇게 얘기할 수 없으니 뭐 위로도 못받고... 그래서 여기까지와서 회원가입까지하고 글 써봐요.. 뭐 세상엔 학폭당한 사람도 많고 저랑 비슷한 환경의 사람도 많을거니깐요..

혼내주셔도 괜찮아요.. 위로면 감사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어렸을 때부터 어려워했던게 요약이고, 요즘 고민인게 말많은거라 글이 길어졌어요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당 좀 털어놔서 기분이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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