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추가글인데.. 저번에 올렸던 글 삭제했었어요 엄마가 제 방문기록 보다가 걸릴 것 같아서..(앱은 깔았다 지웠다 해야해서 들키니까 네이버로 들어갑니당) 저번글 보신분도 있구 안보신분도 계실테니 짧게 요약하자면 전 현재 여고 다니는 17살 고1입니다. 평생을 (학교시간 제외) 공부 같이 했어요 제가 공부하면 엄마는 뒤에서 보고있는식으로요. 엄마는 제가 공부하는 모든 걸 관리하십니다. 어떻게 요약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중학생 때 엄마한테 성적도 속여보고 답지도 베꼈어요. 그러면서 거의 매일 싸웠어요. 싸우는데 점점 강도가 올라가면서 세상에 있는 년이란 년소리, 셀 수 없을 욕과 뺨도 맞고 머리끄댕이도 잡히고 많이 맞고 자랐어요.
진짜 진짜 여기에 댓글 많이 달아주셨는데 저희 엄마 평소엔 지이이이이이이인짜 착해요. 정말입니다
어쨌든 이번 중간고사 성적표 나와서 엄마랑 대판 싸우다가 엄마가 이제 혼자 공부하라고 했고, 전 더이상 이렇게 살긴 싫어서 알았다고 했더니 엄마가 저한테 숙식만 제공하겠다고 단 1원도 안줄거랬어요. 금전적 지원 끊겠다고요. 그래서 제가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생전 첨으로 저번에 글을 올려봤었어요..!이걸 지인한테 얘기하기도 창피하고 어디에 말해서 조언을 듣고 해결책을 얻고 싶은데 말 할 곳은 생각하니 익명인 여기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올렸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이 봐주셨어요!
그 이후로 엄마한테 들킬까봐 담날에 지우긴 했지만요.. 그 이후 일을 설명해보자면 며칠동안 저혼자 일어나서 학교 가고 저 혼자 제 방에서 공부했습니다.
마음은 불편해도 살 것 같았어요. 그래도 제 방에 있을 땐 엄마한테 전자기기는 압수였어요. 태블릿이랑 폰 말하는겁니다! 제가 이틀동안 정말 아팠어요
열이 계속 38도를 안내려갔었거든요. 그래서 엄마랑 자연스럽게 말도 하고 밥도 차려주시고 화해 아닌 화해를 했었는데 엄마가 어제 말하시길.. 다시 제 공부를 같이 해야겠대요. 관심 끄고 싶어도 저 하는거 보면 답답해서 못봐주겠대요.전 여기서 싫다 했다간 무슨 일이 다가올지 몰라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근데 사건이 오늘 터졌어요..ㅜㅜ 엄마가 유튜버에서 공부 전문가들이 어쩌구저쩌구 하시길래 제가 의견을 말했죠. 그걸 어찌 믿냐 전문가인걸 어떻게 아냐. 자칭 서울대생이지 그걸 다 믿냐고.. 그러고 엄마랑 싸웠어요 세시간동안 싸웠어요 책 집어던지고 찢고 머리끄댕이 잡히고 뺨 맞고 년이란 년은 다 듣고 세상 존재하는 욕 다 듣고 집에서 꺼지란 소리도 과장 않고 50번은 들었어요
일반고에서 애들 발판 깔아줘서 도움주지 말고 자퇴하고 특성화고 가서 기술이나 배워서 취직하래요
이 성적이면 그릇에 코박고 죽어야한대요. 오빠 얘기하니까 다른 엄마들 만나면 쪽팔려 죽겠다고 말도 못한다고 강원도에 처박혀서 어쩌구 저쩌구 하길래 뭐라 했더니 오빤 실패한 삶이 맞대요. 지방대 갔으니까요결국 제가 너무 지쳐서 그냥 다 제 잘못으로 돌리고 잘못했다고 했어요. 엄마는 아빠랑 안방에 있어요.
아빠 뭐하시냐고 물으시는데 아빠가 제일 고생입니다 꼬라지내는 저랑 엄마 사이에서 엄마 말리느라 제일 고생하세요..
저 진짜 어쩔까요? 저 모르는 사이에 학교 가서 자퇴서 내고 올 분위긴데.. 엄마한테 나 낳았으면 성인될때까지 책임지랬더니 그럼 그냥 같이 뛰어내려서 죽자고해요. 전 죽어도 싫다 하고요..
진짜 이걸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하소연할 곳이 여기밖에 없네요
이 글도 아마 내일쯤이면 삭제될 것 같아요
저번글에 엄마가 착한 엄마 아니라고 하신 분들 계셨는데 정말 착한 엄만데 싸울때만 그래요
저도 신기해요. 평소엔 진짜 착한 엄마가 왜 싸울때만 되면 저러는지.. 맨날 이렇게 싸우는게 갱년기와 사춘기의 만남때문일까요.
지금 고 1이니까 좀 기다렸다가 대학은 꼭 기숙사나 자취할거에요. 이후에 같이 못 살 것 같아요..
우우어어우어어엉 저 진짜 어떡해요 ㅜㅜ 엄마랑
안싸우고 싶은데 어쩔 수 없는거겠죠? 원래 사춘기와 갱년기 만남에서 싸움은 불가피한걸로 알아요..
ㅜ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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