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의 20년지기 손절해버림

공지사항 23.11.18
안녕하세요 편하게음슴체쓸께요
바로 ㄱ


중2때 집방향도같고, 같은반 앞뒤번이라 같이다니다가
학원까지 같이다니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친해짐

그후 친구가 외국으로 넘어가면서
친구 머릿속에서의 한국추억이나 친구관계가 그시절로 멈춰버림
3~5년만에 한국오면 항상 만나면서 어쩌다 20년지기가됨

사실 성향이 나랑 완전반대였고 잘 맞는 친구는 아니었음
내 주변에 남사친이나 남친들에게 엄청 집착했었음
모솔인것도있고 성격차이라고만 생각했었음 (친구극I, 난극E)

주변에다 나랑 베푸라고 굉장히 강조하며 (쌍둥이라고도 부름)
심지어 자기랑 똑같은 가방이나 옷을 자꾸 선물해서 난감했음
너 혹시 레즈냐고도 물어봤는데 그런거 아니라고 발끈함
외동이라 외로움이 많아서 그런가보다 생각했었음
그리고 그래도 나를 친구로서 좋아해줘서 그런가보다 했음
(20년 동안의 나는 가스라이팅이었던걸까)


근데 성인이 되고나서 만날때마다
그것보다도 더 짜증나는 일이 저꾸 반복되기 시작함
시간문제와 이중약속... 생각해보니 전적이 많았네...
그치만 마무리는 항상 온갖 억울한 표정으로 미안하다함

예를 들면, 점심약속을 하고 1시간 늦게나왔는데 집에서 점심을 먹고나왔다고 혼자먹는거 옆에서 같이있어준다고 한적도 있고

놀자고 집에 초대하고선 다른약속을 깜빡했다며 잠깐 혼자 있으라고 나가버렸는데, 친구아빠가 퇴근하고 오셔서 둘이 숨막히는 어색함속에 있다가 집에 일이 생긴척 그냥 나와버린적도있음


그러다 이번에 일이터짐


친구가 5년만에 한국오는데, 약혼한 남친이랑같이온다며
한국엔 2주정도 머문다고 3달전부터 날짜를 통보했었음
그러고 5~6일차 쯤에 연락이옴

내일 일정이 취소됐다며 시간있냐길래 점심이나 같이먹자고 함
근데 자기가 멀리 이사갔으니까 중간지점까지 오라함 (당황1)

아니면 거기까지 자기가 가줄테니까 맛있는거 사달라함 (당황2)
어차피 내가 사줄꺼였고; 얻어먹은적도 별로없음
그리고 원래 여기 동네친구여서 항상 여기서만났는데..
자기가 여기까지 와준다는 말이 좀 거슬렸지만 알겠다함

그러고 왔는데 역시나 약속시간 1시반 초과함 (당황3)

게다가 소개해줄 결혼할 남자친구 안데리고 혼자옴 (당황4)

그래도 오랜만에 한국왔는데 맛난거 사줘야지 싶어서 갈비찜사줌
먹고 이동하려는데 아는오빠랑 잠깐 얘기하고온다함 (당황5)
그럴수있지.. 여기 동네까지 온김에 만날사람 많겠지...

근데 그게 3시였는데 6시넘도록 연락이안오다가
(심지어 기다리다가 그날 오후일정 그냥 다 미뤄버림)
6시 30분쯤에 문자하나가 왔는데
" 미안한데 나 그냥 집으로 갈께 " 라고옴 (빡침1)

그럼 전화로 상황을 잘 얘기하던가,
얘기가 길어지는거면 중간에 미리 말을 해주던가..
이건 경우가 아닌것같다.
앞으로는 누구한테든 그렇게 하지말라고 문자했는데

"미안 내가 너무 피곤해서" 이렇게오는데 그냥 손절해버림

사실 저렇게 보내고 한 3일은 고민하다가,
그후에도 따로 연락이 없어서
참을수없는 분노에 !!! 인스타 카톡 번호 모든걸 차단함

20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할만큼 내가 너무 심했나 싶기도 하지만
애초에 안맞는 친구인데 옆에 두는게 아니었나싶기도함 ㅠ
저런친구 옆에뒀으면 더 스트레스였겠죠?
그래도 함께한 좋은 추억도 많은데 저 잘한거 맞는거겠죠? ㅠ
답답한 마음에 쓴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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