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혼전임신으로 결혼해서 만 4살 아이와 함께 지내는 아이 아빠입니다.
지인한테 얘기하기 챙피해서 이렇게 글을 쓰고있네요
먼저 제 와이프를 말씀드리자면
연애 때 부터 와이프는 술을 절제를 못했어요
각자 회식을 하더라도 본인이 취하면 택시타고 와서 아직 회식이 안 끝난 저를 불러냈고 저희집에서 자면 다음날 남양주에서 강남까지 태워다주고 남양주로 다시 남양주로 출근..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자랐지만 살림을 전혀 모르고 집에와서 옷도 안갈아입고 침대에 눕는 등
아이 엄마로서 부족한 게 많은 와이프입니다.
서로 맞벌이 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게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고 제가 그나마 회사 복지가 있어서 육아휴직, 등, 하원 시키면서 회사를 다녔어요
여건이 안돼서 어쩔 수 없지만 제가 이렇게 노력하는 것에 고맙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당연히 해야지라고 생각을 하는 거 같네요 본인은 주부를 하고싶었으나 맞벌이를 하고있으니..
이런 힘든 시기를 버텨가고 있는데 오늘 사건이 터졌어요
와이프가 약속이 있어서 아이랑 둘이 저녁을 먹고 캐어하면서 같이 잠을 잤는데 아침 5시반에 어떤 남자랑 집에 들어온 거예요..
처음에는 술 취해서 처가집으로 가서 장인어른이 아침에 저희집으로 태워다 주신줄 알았는데 처음보는 남자네요
누구냐니까 둘다 취해서 자기가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는 거예요
회사 사람들과 회식 후 12시쯤 헤어지고 혼자 술집에 갔나봐요
여기서 이 남자를 만난 거 같고 새벽까지 뭘 했는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아이가 있는 집에 술집에서 만난 남자를 데려올 수가 있을까요
이 남자도 제 와이프가 결혼한지 몰랐고 밤새 술집이나 어디서 얘기하다가 건대에서 남양주까지 같이 택시를 타고왔어요
배신감과 화가 머리 끝까지 났지만 저는 그 남자를 돌려보내려고 같이 집 밖으로 나왔는데 와이프가 아이가 집에 혼자있는데 그냥 두고 나온 거예요
와이프는 처음에 회사 후배라고 했지만 나중에 건대에서 만났다고 얘기했고 5시반이라 너무 춥고 택시도 안잡힐 거니까 집에서 자고 내일 보내자고 하는데 술에 취했고 아무리 사람이 생각이 없어도 그렇지
이게 무슨 말인가요..
말이 안통해서 남자한테 가라고 하니 제 와이프랑 얘기를 잠시 할테니까 저 보고 먼저 들어가라네요
똑같은 말이 계속 반복됐고 안통할 거 같아서 경찰을 불러서 보냈어요
와이프는 바로 잠을 잤고 저는 오늘 당직이라 8시쯤 출근을 해서 아무일도 안잡히고 머리가 하얗습니다
이게 시작이고 앞으로 더 심해질 것같은 생각이 드네요
저는 어떡하면 좋을까요
당직이라 오늘 집에서 아이랑 둘이 보낼 와이프를 생각해서 침대에 온수매트도 세팅하고 켜놓고 잤는데 망치로 머리를 맞은 기분이들고
와이프가 정말 짐 같이 느껴지고 아이한테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이들어요 근데 아이가 엄마를 잃으면 너무 슬플까봐 걱정이고(어제 둘이 있는데 엄마가 지금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양쪽집안에 이혼을 했다고 소문이나서 망신을 받으실까봐 고민이네요
손도 떨리고 너무 억울해서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비방 및 악성댓글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