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

공지사항 23.12.17
이제 우리는 사람 머리를 사냥하는 야만인들의 아이는
백인을 죽이는 것을 명에스러운 일이라고 배우지만 

기독교나 불교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살생은 
금지되어 있다고 배우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19세기의 러시아 농부의 자식들은 신앙심 깊은 
겸손한 태도로 제국에 봉사하도록 가르침을 받았지만
혁명 시대의 아이들은 그것은 비도덕적인 것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사실을 통해 우리는 양심이란 전통과 교육에 의해
도덕률로 인간의 마음속에 심어지게 된 것으로 
그것을 위반하면 죄로 생각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혹 인간들에게는 자기가 배워서 받아들이고 있는
양심과는 모순되지만 결고 '악한 것'이 아닌, 어떤 훌륭하고 
위대한 것을 해보고자 하는 그런 충동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자아 초월'이라는 것만으로는설명이 부족합니다. 

이러한 고도의 충동은 기독교에서도 인정하고 있는데 
'양심의 자유'라 불리고 있는바, 13세기 토마스 폰 아퀸은 

"참된 사태를 알지 못하고 교회 당국이
 누군가에게 자기의 양심에 거슬리는 
명령을 내릴 때 그는 양심을 해치느니보다는 
차라리 파문을 당하고 죽을 수 있어야 한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단히 과감한 문장이지만 양심의 자유를 갖기에 앞서 
우선 깨끗한 양심을 지녀야 한다는 
의미 심장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세상엔 도덕적 타락을 양심의 자유와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루터가 긴 투쟁 끝에 가톨릭 교회에서 탈퇴한 것은 
단순히 복종에 반발하는 젊은이의 탈퇴와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양심의 자유란 양심으로부터 자유스러워 진다는 게 아니라 
무엇을 할 것인지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성년으로서의 양심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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