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집 4년차 사장입니다.
4년전, 이직준비하다가 호기롭게 레터링케이크 막차 탄다! 하고 벌써 4년이 흘렀네요...제목그대로 하지마세요 레터링케이크.
이유는 모두 다 잘 아실거에요. 저 역시 레드오션인 수제케이크업계에 그림그리는거 좋아하고 홈베이킹 몇번했다는 자신감하나로 시작했습니다. 근데 진입장벽이 쉽다는 것은 그 만큼 박터지고, 결국 다같이 죽자는 꼴만 돼버린다는 걸 몰랐습니다.
코로나가 심하던 최근 1-2년 돈버는 재미, 내가 만든 제품을 파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몰랐네요.
그 사이에 손님들의 요구사항은 아주 구체적이고 상향평준화되어 색감 하나, 선하나 아주 디테일하게 요구하시게 되었습니다. 즉 어지간히 해서는 고객들의 니즈 못 맞추고, 입체케이크니, 거울케이크니 케이크로 난리를 치는 세상이 와버렸죠..
저같이 제과제빵 1도 모르는 사장들이 1-2년 돈 맛 좀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고 클래스로 전환해서 쉽게 돈 벌어보자하는 사장들이 많은데요. 제과제빵 타이틀을 달아보고자 한국의 학원형 유명 일본제과학교 또는 프랑스제과학교등등 1000만원 주면 받는 수료증을 받아 클래스로 넘어가시려고들 하더라구요.
네 압니다, 그 중에 정말 제과제빵에 뜻이 깊고, 심도있는 제과를 배우고자 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걸요. 또한 장인정신으로 작품이라 생각하는 음식을 만들어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하는 분들도 계시다는 것이요. 하지만! 수료증 받아서 경력 한 줄 넣으면 창업반 하나 더 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레터링케이크하는 일부 사장들때문에 한국의 제과제빵업계가 더러워지는 것 같은 것은 뭘까요?
수료증 타이틀로 말도안되는 커리큘럼의 클래스를 만들어 4주동안 다 가르쳐준다니 뭐니... 몇 년을 연구한 명인들의 레시피를 그대로 가져가서 마치 본인이 만든 것처럼 클래스를 하시는 분들까지. 유명 레터링케이크 창업반 듣고 업장 1-2년 운영하면서 조금씩만 바꾸면 그 레시피가 자신의 것 입니까.?
수료증 타이틀로 인스타에 경력한줄 넣고 4주과정 100-200만원을 호가하는 수업을 만들어 판매하는 사장님들. 하지만 웃긴건 이런 클래스 수입도 듣는 호갱들이 있어야하는데 너무 똑똑해진 우리 소비자들, 이런 공갈빵 수업 듣는 호구같은 손님들은 더이상 없어요. 이 꼼수도 이젠 돈벌이가 안된다는 말이죠.
그리고 젊은 여자들이 모인 집단. 저는 이게 이렇게 무서운 것인지 몰랐어요. 카페 커뮤니티만 가도 뭐 하나 올라오면 서로 물고 뜯고... 또 뭉치고? 단톡 하나 파놓고 수십명의 레터링 케이크 사장들 모여 서로 디자인 공부하자 정보공유하자 하면서 쓸데없는 같은 업계 사장들 뒷 이야기하거나 시녀다 뭐다 뒷 이야기하거나, 응원댓글 달아주며 으쌰으쌰해보자 하는데. 건강하고 의리있는 모임도 있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수준낮은 단톡에서의 수많은 카더라만 만들어내는 꼴, 너무 넌덜머리 나고 한심해 보입니다.
내꺼 배꼈다,니꺼배꼈다, 디자인 도용이다 뭐다하면서, 포토케이크로 유명 캐릭터 사진이나 배우사진 그대로 올려 케이크 팔고, 캐릭터를 케이크 위에 떡하니 그려팔고, 본인들은 디자인 도용안한겁니까? 가만히 보고 있자니 너무 어이없어서요.
한 블럭 건너 생기는 레터링케이크집. 아직도 창업반 들으면서 쉽게 창업할 생각하시는 분들, 하지마세요. 저도 이제 안할려구요. 레터링업계 집단 정말 마녀사냥 너무 심하고, 여초집단 정말 징글징글하네요. 케이크시장 가격도 다 낮추고 체력갈아넣어 박리다매 해보겠다는 분들부터 장사의 기본도 지키지 않는 수준 낮은 여자분들 너무 많아요. 그리고 이렇게 가면 레터링케이크 결국 ’치킨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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