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봐주면 월급 준다는 언니

공지사항 23.12.19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 대학생입니다



집에서 독립해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혼자 살며 일하는 언니가 있습니다 나이차이는 많이 나지 않지만 나이에 비해 정말 어른스럽고 돈도 잘 벌고 배울 점이 많은 언니라고 생각합니다



언니는 미성년자 때부터 일을 시작했고 직장과 집이 멀어서 자취를 시작했는데 독립한 지 어느덧 5년이 넘었네요

그래서 그런 지 외로움이 많은 언니는 쉬는 날마다 약속이 없으면 먼 본가로 올라와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언니는 얼마전 승진을 하고 안정적인 자리에 서게 되자 퇴근하고 집에 오면 반겨주는 사람이 없어 외롭다며 새끼강아지 한마리를 분양받았습니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 강아지라서 신경써야할 것들이 많은데 언니가 일하는 시간에는 케어해주지 못하니 저보고 월급을 줄테니 강아지가 유치원 들어가기 전까지만 언니 집에 와서 강아지를 봐달라고 하더라구요

원래 제가 종강하고 본가로 돌아가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방학동안 돈을 모아놓을 생각이였는데 언니가 강아지를 봐주면 월급을 준다고 해서 언니 집으로 오게 됐습니다



학교 스케줄 때문에 그동안은 매주 금,토,일 3일동안만 봐줬고 이제는 종강해서 거의 언니 집에 살다시피 하며 봐줄 생각입니다



고민은 월급(이라곤 하지만 사실상 용돈)을 얼마를 받아야 적당한지 타협이 안돼서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학교에서 다닐 때는 교통비 제외 3일에 5만원을 받았습니다



부모님께 말씀 드리니 요즘 시급이 거의 만원인데 3일동안 5만원은 적은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저도 이에 동의해서 언니한테 5만원은 적은 것 같다고 얘기하니까 언니가 서운해하더라구요



강아지를 제대로 봐주지도 않고 금액이 적다고 하는 게 괘씸하다고 합니다

제가 좀 게으른 성격이긴 해도 언니 집에서는 일찍 일어나서 언니 출근 인사도 하고 시간 맞춰 강아지 밥도 주고 놀아주기도 합니다 



언니가 퇴근할 시간 맞춰서 강아지 안고 산책할 겸 늘 데리러 갔고 집에 오면 밥 먹고 상 치우고 설거지까지 하는 게 제 몫입니다


언니도 괘씸하다고 한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저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새끼강아지라 많이 자는 게 중요해서 강아지가 잘 때는 깨지 않게 침대에 누워서 나오지 말고 집에서도 조용히 다니라는 소리까지 들으니 처음엔 저도 강아지가 좋아서 봐주러 온거지만 이런 얘기까지 들으며 봐줘야 하나 싶더라구요 



강아지뿐만 아니라 집안일도 거들고 있고 오로지 강아지한테 제 생활패턴을 맞추고 있는데 3일에 5만원이 적다고 한 게 그렇게 괘씸한 걸까요..? 저는 적어도 10만원은 받아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꼭 좀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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