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얘기 한 번만 들어줄래 난 그냥 평범한 학생이야 전부터 우리 가족은 부부싸움이 잦았어 아빠는 툭하면 소리를 지르고 손찌검을 하고 내 물건들을 방바닥에 쏟아부었어 그래도 우리집은 아빠 덕분에 꽤 잘 사는 편이었어. 그것 때문에 엄마는 아빠랑 계속 살았던 걸지도 몰라아빠가 없으면 먹고살 돈도 없을테니까. 얼마전에 엄마가 할머니가 편찮으셔서 며칠 나가봐야 한다고 했어 근데 우리 할머니는 최근에 암 치료도 끝나셔서 엄마가 되게 좋아했거든 나는 그냥 노트푹을 보고 있었어 내 노트북에 엄마 카톡이 로그인 되어있는데 카톡이 너무 많이 오는거야 그래서 그냥 봐버렸어
나는 그냥 너무 후회돼 그냥 보지 말걸
아빠는 엄마한테 입에 담기도 싫은 욕을 내뱉으면서 집에서 나가라고 했더라. 너 때문에 내인생은 _됐다고 할아버지 유산상속은 왜 포기했냐고 헤어지자 너한텐 줄 돈도 없다고 그러면서그 다음 내용은 더 충격적이었어 엄마는 바람피고 사기나 당한 남편 밑에서 사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그러더라
우리 아빠가 바람?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었어 눈물도 안나오더라 ㅋㅋ
어떻게 그지랄로 살아놓고 지가 뭔데 엄마한테 나가라고 하지? 바람녀한테 몇천도 아닌 몇억을 뜯겨놓고 뭐가 그리 당당해? 아빠가 바람을 피운건 작년 여름이었어 나는 그 때 되게 행복했었는데 우리집은 왜 이꼴이 난거지 생각했어 아빠는 참 뻔뻔하더라 다음날에는 술마셔서 실수했다고 다시 들어오라고 사과하는거 있지 아침에는 일어났냐고 인사하면서 안아주는데 인간한테 그런 혐오감을 느낀건 처음이었어 난 이제 어떻게 해야될까 가족 말고는 믿을 사람도 없었는데 가족들도 더 이상 못믿겠어 그냥 너무 힘들고 아무것도 못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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