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져야 하나...

공지사항 24.01.16

남친이 일머리랑 사교성은 좋아서 어딜가든 잘 적응하고 돈은 곧잘 벌어요.
그래서인지 어쩐지 돈개념이 너무 없어요.
그냥 모르는 정도면 차라리 괜찮은데
변화를 싫어해서 고집이 쎄요.

장점은 분명 많거든요?
사치 안하고 꼬인거 없고 꾸준하고 취미도 집돌이 게임이고 허세도 없고.
월급 아주 많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적은거 아니거든요. 근데 돈을 안?못? 모아요.
공부 싫고 변화도 싫고 돈 모으는 고통을 싫어해서요.

최저임금도 아닌데 저축률 50이 불가능하다기에 이해가 안되서 감정소모 해가면서까지 지출내역을 까서 살펴봤어요.
보험료가 자동차보험 86만, 일반 보험 11만 정도 내길래 너무 많이 내는거 아니냐 요즘엔 다들 그렇게까지 안내는거 같아서 줄여봐라, 차도 줄여라 했더니 듣는 둥 마는 둥 딴소리를 하고 미루기만 하더라구요.
통신비도 집에 인터넷 비용 내면서도 따로 10만원을 추가로 내는데, 일할 땐 핸드폰 쓸 일이 없고 쉴때 웹툰이랑 유튜브 보는 용도인데 내고 있어요.
전 알뜰폰 2만으로도 남아돌던데.
줄여봐라 돈 낸만큼 안쓰니 아깝다 하니 밍기적 궁시렁 대면서 차일 피일 이 핑계 저핑계 대며 미루면서 내더라고요. 자기가 힘들게 번 돈인데 안 아까운가봐요.
술 담배는 최소의 행복이라 치고, 집 앞 치킨집인데도 집 밖에 나가기 싫다고 배달을 시켜요.

차라리 헛돈 쓰는거 아껴서 사치하면 돈 쓴 기분이라도 나지...
누가 보면 펑펑 꽁돈이 나와서 대기업에 기부하고 먹여 살린다 하겠네.. 말하려다
또 기분 나쁘네 귀찮네 어쩌네 할게 뻔해서 입틀어막았네요.

여기에 금융문맹이 노인네 수준이에요.
새로운거 알아보고 배우는걸 귀찮다고 싫어해서요.
귀찮다고 제가 대신 증권계좌 은행계좌 카드신청까지 하는 지경이에요. 자긴 안해도 상관없는데 니가 해야 한다 하니 니가 해줘라 뭐 이런거겠죠..
전세사기 공부해서 알려주다가 싸울뻔 ㅎㅎ

초딩 욜로 60살 할아버지 붙잡고 시간낭비 하면서 팍팍 늙어가는 느낌이에요.
결혼 생각이 아예 없으니 저러는 거겠죠?

친구 남친은 대기업 다닌다는데, 그 대기업이 부러운게 아니고 둘이 집 보러 다니고 주식투자도 하고
애는 어쩔까 같이 궁리도 하면서 미래를 계획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부럽더라고요.

제가 직업이나 환경 조건을 안 따지고 사람이 좋으니 힘 합쳐 사이좋게 살면 될거다 라고 너무 큰 착각을 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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