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민한걸까요?(엄마와의 문제)

공지사항 24.01.22
안녕하세요
전 30대 여자입니다
가족구성은 제가 장녀이며 2살 차이나는 남동생과 막둥이(여자)고요
제가 전에 건강 문제로 일을 그만두게 되서 집에서 막둥이 공부 가리켜주고 있었어요
원래 대학교 다닐때부터 엄마가 힘들까봐 도와주려고 엄마랑 번갈아가면서 기저귀도 갈아주고 씻겨주고 놀아주고 그러다보니 애정이 많이 가더라고요
엄마도 제가 많이 도와줘서 한결 낫다고 좋아하셨어요
그러다가 제가 건강이 많이 회복되고 기숙사 제공되는 회사로 옮기고 난 뒤
주말에 집에 가면 엄마는 항상 막둥이 문제집 채점하고 공부 가리키고 가라고 그러셔요
솔직히 제가 예민한건지 모르겠지만
왜 내가 채점을 해야하고 공부를 가리켜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바빠서 못 오니까 과외 알아보라며
엄마는 찾아보는거 잘 모르니까 저보고 알아보라고 하더라고요
한번은 엄마한테 나도 이제 바쁘니까 남동생이 있으니 걔한테 공부 가리켜주라고 하면 되지 않냐고 하니까
저번에 그렇게 한적이 있는데 너처럼 자세하게 설명 잘 안한다며 너가 낫다고 그러셨어요
(언제는 남동생이 수학 잘하고 전 수학 잘하는 편은 아니였지만 괜찮았는데
엄마는 저학년때 너 수학 못해서 남고 그랬다며 얘기하길래
엄마 나 저학년때 못해도 고학년때는 잘 했다고하니 아무 말 안하셨으면서...)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마음이 안좋았어요
건강 문제로 집에서 쉴 때
항상 저한테 수저 놓는거부터 시키고 남동생은 그냥 밥먹을 때 나오고요
(가끔 남동생한테 수저 놓으라고 한 적 있지만 드물었어요)
한번은 친구 만나러 갈 때에 화장하고 옷도 괜찮게 입으면
엄마는 이제 티셔츠 쪼까리(편하게 입는 스타일?)같은거 입지말고 그렇게 좀 입고 다니라고 얘기하는데
순간 기분이 나빠서 그땐 그 옷(친구 만날때 입는 옷)이 본가에 있어서 못 입었던거라고 조금 짜증내는 목소리로 얘기했더니
아무 말 안하셨어요
생각해보니 너무 편하게 입고 다녀서 예쁘게 입고 다니라는 소리를 그렇게 들었나싶어요...
그리고 엄마 생신이였던 날
엄마가 케이크를 픽업해오셨는데
그때 너무 배부르고 친구랑 약속한 시간이 다되가서
엄마한테 배불러서 못 먹을 것 같다고 얘기하고 방문 닫고 옷 갈아입는데
너가 먹고싶어해서 픽업했더니하며 약간 짜증나는 목소리로 작게 얘기하는게 들렸어요(친구랑 약속하고 기숙사로 다시 돌아가야해서)
속으로 저도 미안했는데 뭔가 기분이 안좋더라고요
기숙사에 있을 때 엄마가 매일 안부전화 하는데
전에는 엄마가 날 걱정해주는 마음에 전화하니까 엄마의 사랑을 느꼈는데
전화할 때마다 가끔씩 날 안좋게 얘기할 때가 많이 느껴져서
전화오면 끊어질 때까지 기다리다가 나중에 전화합니다
이제는 전화오면 너무 지칩니다
거의 전화오면 엄마는 엄마 할 말만 하시고 내가 할 얘기가 있어서 얘기하면 대충 듣기만 하다 끊어지는 방식이라서요
예전에는 제가 중학생때 콜렉트콜이라는 걸 몰라서
핸드폰 요금이 30정도 나온적이 있었는데
엄마가 할머니랑 이모한테 나 있는데 그걸 얘기해서 화낸적이 있었는데 그때 엄마가 저한테 혼내셨거든요
최근에 갑자기 무슨 얘기하다가 그때 그 얘기를 꺼내면서
엄마 그때 왜 나 있는데 다 얘기했냐며
내가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학생이라 몰랐을 때인데라고 했더니
원래 이모도 뒷담화 한다며 너 걱정되서 그때 혼낸거라며 웃으면서 그랬는데
오히려 기분이 더 안좋더라고요
남동생이 핸드폰 요금 많이 나왔을 땐 아빠한테 얘기하지말라며
아무 얘기도 안했으면서...
수술도 허리수술해야 할 때
금액이 커서 엄마가 망설였던거 이해하지만
꼭 수술해야하냐고 그랬던 엄마
(수술 안하면 다리 마비 온다고해서 함)
입원하고나서 별 걱정 안하셨는지 전화도 없어서 제가 전화했었네요

남동생이 수술해야 할 때는
엄마가 바로 망설이지않고
엄마가 엄청 걱정했었어요
전화도 엄마가 먼저 하고...
그 모습이 머릿속에, 가슴에 남더라고요

엄마의 성격이 직설적인거 알지만
예전엔 아무렇지 않았는데
요즘은 예민하게 받아들여져요...

제가 예민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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