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한 친구와 화해해야할까?

공지사항 24.02.10
제목 그대로 손절한 친구와 화해해야할까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이런곳에 글을 처음써봐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저는 힘든일이 있어도 저 혼저 해결하는데 이번일은 아무리 고민해도 답이 내려지지가 않아서 처음으로 인터넷에 글을 써봐요. 제가 쓴글이라 제 생각위주이니 감안하고 봐주세요.



저한테는 고3때 알게되어 같은 과에 진학한 친구(a)가 있는데요. 그 친구는 저 말고도 또 다른 같은과 친구(b)가 있습니다. 그 둘은 어릴때부터 같은 학교를 나오며 같은 동네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문제되진 않았어요. 저희가 취미가 같아서 그 취미를 계기로 금방 어색함을 달랠수 있었어요.



어느날부터 a는 제가 b와 대화를 하기만해도 표정이 안좋아지면서 기분 나빠하는겁니다. 그러더니 어느순간 제 말은 무시하고 b에게는 짜증을 내더군요. 저는 다른조다보니 무시하고 넘겨도 b는 같은조이다보니 완전히 무시할순 없었나봐요.



그렇게 기분 나빠하니 b와 저는 a의 기분을 맞춰주면서 저는 그 애가 좋아하는 간식들을 마구 사다주었습니다. 그렇게 좀 추스러들때쯤이었습니다.



제가 요즘 즐겨하는 게임이 있는데 그걸 b도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몇번 이야기를 나누려 했는데, a가 또다시 기분 나빠하는겁니다. a가 좀 비꼬듯이 이야기 하는 경향이 있어 말투가 좋게 들리진 않습니다. "네~네~ 니네 둘이 게임이야기 많이 하세요~"라고 하는데 순간 내가 너무 게임이야기만 한건가 싶어 그날은 게임의 ㄱ자도 안꺼냈습니다.



그러나 b는 이런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자 어느날밤 저에게 톡 하나를 남겼습니다. 내용은 학교에서 둘이서 이야기 하지 말자는 겁니다. 저는 셋이서 다니는게 너무 좋았고 그래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평화로워졌습니다. 둘이 이야기를 안하니 a가 기분나빠하지도 저희가 쩔쩔맬 필요도 없어졌죠. 하지만 저희의 관계는 누가봐도 이상해 보였나봐요.



저는 과애들과 이야기하다가 다른 이들의 관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만 이상하게 생각한게 아니라 제3자도 저희의 이 관계가 이상해보였던 겁니다. 특히나 b가 a에게 쩔쩔대는 모습이 저만 느꼈던 기시감이 아니였습니다.



그치만 전 과에 이만큼 친한 친구도 없었고 지금 상태에서 다른 무리로 가봤자 더 겉돌것 같다는 생각에 그냥 이 불안한 관계를 이어나갔습니다.a는 가리는 음식이 좀 많습니다. 그래서 점심은 항상 a에게 물어보고 a가 괜찮다고 하면 가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날도 a에게 점심을 뭘먹을까 물어보려던 참이었습니다. 말을 걸기도 전에 혼자 휑하니 강의실을 나가버려 저와b는 어리둥절한 상태로 사물함쪽으로 향했습니다. 저희가 사물함으로 도착하기도 전에 저희를 무시하면서 또다시 지나쳐가는겁니다. 그래서 a를 잡아 세웠지만 미간에 인상을 가득 찌뿌리며 니들끼리 먹어 하고는 다음 강의실로 가버렸습니다.



저희는 밥을 안먹을수는 없었던지라 전화도 걸어보고 문자도 해봤지만 다 받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희 둘은 a가 점심을 먹지 않는다 하니 평소 못먹었던 마라탕을 먹으러 갔습니다.



다음날 자신이 먹지 못하는 음식을 먹었다면서 b에게 난리를 쳤다는 겁니다. 그러고는 아침부터 표정이 안좋았습니다. 자리도 항상 a를 가운데 두고 앉아서 저희둘은 양옆에서 눈치를 봤죠. 저는 점점 지쳐 상황해결도 전에 수업에 끝나자마자 자리를 박차고 나와 집으로 향했습니다.문제는 둘도 갈라졌다는 건데요. 둘이 같은 동네친구라고 했잖아요? 집도 도보로 몇분 안걸립니다. 넘어지면 코닿을 거리에 있어 등하교를 같이하는데 계속 따로오는걸 보니 저는 그 중간에서 중재를 하는데 아니 그 순간에도 또 b와 이야기 하는걸 기분 나빠하는겁니다.



그래도 저는 그날 밤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문자를 보냈죠. 그러자 제대로 말을 못하고 그냥.... 그냥.... 이러는 거예요. 저는 순간 너무 짜쯩이 났어요. 그동안 짜쯩한번 안내고 웃으면서 지내려 나 하나만 참으면 되지 심정으로 화를 안냈는데 1년을 참으니 도저히 못참겠어서 결국 따졌습니다....



저도 알아요. 제가 잘못한거.... 근데 그 애가 너도 그랬잖아라고채팅을 보내는 순간 할말이 없어졌습니다.



다음날 학교에가니 둘은 화해한듯하더라고요. 근데 상관없는b가 말을거는데 순간 어제일던 일이 생각나서 제가 이 그룹에서 빠지면 되겠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말걸지 말아줘." 라고 말하고 할일 하러 갔는데 나중에 그곳에 있던 사람들이 말해주길 b가 울었다는 거예요.... 너무 미안했지만 저는 확실히 손절하기위해 2주정도 되는 기간을 따로 다니고 종강했습니다...b는 너무 온순한 성격이고 저는 그냥 흘러가는대로 하는 성격이라 한번도 부딪힌 적이 없습니다.



마라탕 먹으러간날 b가 말하더라고요. 셋이서 잘 지내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는것 같다고 말입니다. b도 저처럼 참고 있었던거 였어요.



이젠 새학기가 얼마 남지 않았어요. 같은과라 계속 얼굴보면서 지내야할텐데 화해하는게 맞을까요. 같이 게임하고 웃으면서 지냈던게 개학이 다가올수록 꿈에 자주 나타나고 생각도 계속나요. 근데 전 이 상황을 어떻게 해쳐나가야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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