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내 직업은 보호자

공지사항 24.02.12

어렸을 때 부모님 이혼하셔서 할머니 할아버지랑 살아간 지가
20년 넘어가고 내가 벌써 30대 중반이 되어 버렸어
나는 아직도 어린애 같고 덜자란 어른 같은데
나이 먹을수록 능력이 없는 거 같아 너무 무료해ㅎㅎ
그래도 대학 졸업하고 바로 사회생활도 하고 했는데
20대부터 아빠의 부탁으로 집에서 조부모를 돌봤어
고생한다며 용돈도 받고 이때까지만 해도 돈이 생겨서 기뻤어
시간이 흐르면서 직장도 관두고 잔병치레도 많고 병수발들면서 지내는데
아빠가 이혼하고부터 바깥 생활하면서 주기적으로 보내주는 돈으로
생활하게 되었거든? 솔직히 생활은 너무 편한데 무료할때가 많고
일상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그런거 알아? 조부모가 하는 잔소리며 일상생활이며
결코 평범한 가정은 아니거든 명절엔 당연 싸우고
일주일에 한번은 무조건 싸우는거 같아
이런 환경에서 결혼을 바라는 것도 웃기고
이런저런거 보면서 자라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비혼주의가 되더라
남들이 볼땐 아주 편하게 살면서 놀고먹고 백수로 보더라고
내 여유시간이 많은건 사실인데 일을 할 여유는 또 없더라고
병원 가는 날이 자주오고 모시고 나가서 외식도 한번씩 해야하고
나와서 살고 싶은데 또 나없으면 병원도 제대로 못가는거 보면
너무 한심하고 화나고 그래
나이는 먹어가는데 인제는 아빠가 보내주는 돈 없으면 어디 못나가고ㅎㅎ 이상한 삶이지?
인생 우울할 날이 많아서 반려동물 키우면서 조금 웃는데
아직 씁쓸할 날이 더 많다
조부모를 돌보면서 용돈 받는 삶 너무 한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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