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봐주세요 왕따 가해자로 억울하게 지목당했어요

공지사항 24.02.28
저는 그냥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하고 숨바꼭질하며 놀던 초등학생이었는데 가해자로 몰린 경험 때문에 아직도 마음속 상처가 커요 (초등학교 6학년때 일입니다)

그래서 고3인 지금까지 초등학교 졸업앨범은 쳐다도 안 봤는데 친언니랑 얘기하다가 너무 억울해서 글 써봐요

전학 온 지 얼마 안 돼 아는 애가 거의 없었는데
학기 초에 A, B랑 친해져서 그렇게 다니다가 기억은 안 나지만 멀어져서 반에 착하고 예쁜 친구들이 저를 챙겨줬었어요
그냥 그렇게 다니다가 갑자기 담임선생님이 C랑 D를 괴롭혔냐며 A, B, 저를 포함한 6명(저 챙겨준 친구들 X)을 지목하며 학교 끝나고 한 명씩 상담을 시작했어요.

저는 진짜 가슴에 손을 얹고 비양심적으로 행동한 적이 없었고 험담을 포함한 학교폭력에 해당하는 행동을 한 적이 없어요.
딴 말이지만 고3인 지금까지 친구들 다 하는 술 한 모금 마셔본 적 없고, 학생회도 하고 생기부에도 조용하다, 차분하다 이런 이야기만 있는 그런 애예요

선생님 말로는 가해자로 지목된 6명이 C와 D를 괴롭혔다며 험담, 어깨빵, 의자 빼기를 했다고 했어요. C와 D는 조용하고 그냥 친해질 접점도 아예 없었기에 이야기도 안 나눠본 애들이었어요

원래는 안 했다고 사실대로 얘기할 생각이었고 실제로도 그랬지만 담임선생님은 계속 네가 부인하면 학교폭력위원회 가는 거라고, 빨간 줄 긁히기 싫으면 인정하고 사과하라며 무섭게 소리를 질렀어요.
당시 담임선생님은 남자 체육쌤으로 난생 처음 남한테 무섭고 큰소리로 혼나보니 무서워서 눈물만 났어요

빨간 줄이 긁히면 대학도 못 가고 고등학교에서도 안 받아준다며 소리치는 선생님이 무서워 그 당시에는 그냥 억울해도 한번 참으면 끝날 거라는 생각에 그냥 사과하겠다 하고 상담을 끝냈어요

상담을 끝내고 다음날에 등교를 했는데 가해자로 지목된 친구들 6명은 복도로 나가있으라고 했어요. 반안에서는 선생님이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어요 (나중에 들어보니 너희는 다 방관자라며 당시 반에 학생회장, 반장, 부반장에게 더욱 소리치며 뭐라 했다고)

몇 분 후에 선생님이 저를 포함한 6명 친구들을 한 명씩 들어오라 했고 교실에 들어가니 부반장이 제 어깨빵을 치며 벌레보듯 봤고, 선생님이 자리에 앉으라고 하셔서 앉으려 하니 옆 친구가 의자를 빼고, 반장은 크게 제 험담하고 이런 식으로 선생님이 반 애들을 시켜 왕따쇼? 왕따 놀이하듯 보였어요. 그중 앞에 말했던 저를 챙겨준 착한 친구들 중 한 명은 미안해서 우는 등 억지로 하는 것이 느껴졌고요
그렇게 6명을 한 명씩 들여보내며 똑같이 반복하고, 나중에 저희 엄마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애들 어머니께 자필 사과 편지를 전해주며 끝났어요

진짜 안 그랬고, 과거에 왕따를 당했던 저인데 어떻게 가해자에 가담하겠어요...
그냥 선생님과 상담할 때 혼나는 상황을 피하고 싶어 사과하겠다 하고 끝낸 것인데 그냥 지금 생각해도 답답하고 억울해요

당시 상황이 억울했으나 그렇게 중학교를 가고 고1 때 저를 챙겨줬던 친구들 중 한 명에게 이 일 기억하냐, 나 진짜 안 그랬다고 이 이야기를 해줬는데 그 친구가 그때 당시에도 저희가 왕따를 시켰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갔고 @@이는(저) 그럴 행동을 할만한 애가 아닌데 하며 의아해했다고 하고
그냥.. 그때 이후로 친구를 사귀어도 믿을만한 친구가 맞나 의심하게 되고 위축되고 그랬어요.
지금은 그냥저냥 잊으려하지만 가끔 생각나고요.

지금 생각하면 증거도 없고 그 아이들이 오히려 거짓말을 한 것일 수도 있는 것인데 선생님이 오히려 왕따를 조장한 것 같아요.

졸업사진에 20@@년 @월 @일에 만나자고 쓰여있는데 그때라도 가서 선생님께 따져야 할까요?
제가 C, D를 괴롭혔다는 증거도 없으나 안 괴롭힌 증거도 없고 이제 와서 뭘 어떻게 해야 하나 싶은데... 조언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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