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턱대고 차 사오더니 사용안하는 오빠

공지사항 24.03.07
오빠가 20살 후반에 접어들면서 이제 나이도 찼고 운전도 할줄 알아야 한다며 차를 사왔어

운전한걸 본적이 없어서 연수는 했냐고 물어보니 친구차로 계속 해봤다는거야 그럼 운전은 좀 하나보다 생각했지

그리고 첫차는 경차를 추천했지만 경차는 사고나면 종잇장처럼 구겨지는게 무섭다고 아반떼를 사왔거든 사실 또 다른 이유로 남자가 경차몬다는건 가오가 좀 상했나봐ㅋㅋㅋㅋ

근데 문제는 차를 사놓고 안써. 그래서 솔직히 너무 한심해보여

내가 야간대를 다녀서 밤늦게 마치는데 하루는 날 데리러왔거든
근데 시내도로나 ic에서 20~30으로 답답하게 달리고 길을 잘못들었길래 오래걸려도 천천히 돌아가랬더니 무시하고 실선을 넘어가길래 충격먹었어
왜 넘어갔냐? 하니까 몰랐대 이걸 모를수가 있나..

그리고 천천히 가는건 차라리 과속하는것보단 낫다고 생각은해 ..근데 차가 없는 나보다 운전을 너무 못하는데 무턱대고 차를 사온게 이해가 안되는거야

심지어 출퇴근용으로 산줄 알았더니 자기가 아직 그만큼 운전이 익숙하진 않아서 출퇴근으로는 못쓰겠대
그래서 매일 버스타고 다녀. 차는 집에두고

그럴거면 왜샀냐니까 늦게 마치는 날 데리러다니려고 샀대
내가 데릴러와달라고 한적도 없는데 왜 혼자 배려라고 판단하고 샀냐? 심지어 운전도 미숙한데 사놓고 조수석에 사람을 태우는게 말이되냐 따지니까 그 부분은 미안하대

솔직히 나 학교마칠때 빼고는 안쓰거든;; 마음은 고마운데 사전에 나랑 얘기도 안된부분인데 이걸 진짜 고마워해야하는건지도 모르겠고

한편으로는 사실 무턱대고 차샀는데 자기 생각보다 너무 어려우니까 나를 핑계대는거 아닌가? 하는 나쁜생각도 들어

또 솔직히 운전을 너무 못해서 나도 차에 타면 좀 겁나

그냥 일은 벌어졌으니 잔소리 그만하고 입다물고 지내는게 나을까? 오늘도 출근하는데 집앞에 덩그러니 주차되어있는 차 보니까 괜히 오빠가 카푸어같고 한심해서 착잡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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