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부른 고민인가

공지사항 24.03.11
안녕하세요
동생과 저녁먹으며 대화중에 수궁되는 부분+이해안가는 부분 에 대하여 서로 논쟁을 벌이다 동생이 어디 커뮤니티에 올려봐라 오빠가 어떤 소리를 듣는지
하며 긁길래 정말로 써봅니다..

저희가 서로 대화한 부분은 제 여자친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맙춤법 오타는 음주를 한 채 모바일로 작성 중이라 양해 부탁드립니다.

여자친구와는 올 초 결정사를 통해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방 근무를 돌던 중이라 인연을 만나기 어려웠고
몇몇 결정사에서 먼저 연락이 와 가입없이 여성을 소개 시켜줄테니 나와만 달라 하여 두어번 정도 자리에 나갔다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는 8살 연하이며 처음 만났을 때 대뜸 저의 직업을 언급하며 00시기 때문에 2년마다 돌아 다니시겠네요^^
집에서 나가보라 해서 나왔지만 저랑은 인연이 안될 것 같아 오늘은 이 자리 편히 나왔습니다 ~ 하더군요.
호감과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보통은 제 직업을 듣고 더 호감을 가집니다.
그래서 몇번 더 만났고 세번쯤 만났을 때 고백을 했지만 저를 잘모르고
본인의 본 모습을 다 보여주지 못했단 이유로 거절? 유예 ?당했습니다.
사귀기 전의 여자친구는 어려운 사람은 아니지만 쉽게 본인을 내비추지 않아 궁금하고 알고 싶은 사람이었습니다.
연락이 많지 않아 친구가 많고 이런저런 약속이 많은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제가 그렇습니다..여자친구는 그냥 연락에 집착하지 않는 스타일)
막상 만나니 여자친구는 오로지 가족+일+가끔만나는10년지기들 뿐이더군요.
지금은 여자친구가 저를 정말 많이 사랑해 줍니다.
퇴직하고 개업한지 얼마 안된 저를 위해 데이트 비용을 생색내지 않고 본인이 많이 내고
저를 챙길 때 혼자있는 동생이 걸린다며 항상 같이 챙겨줍니다. 본인이 출장갔다 맛집 들리면 제 몫을 포장하며 꼭 동생 것 까지 챙깁니다.
심지어 8살 연하에 얼굴도 예쁩니다. 물론 제 눈에만 이겠지만 레드벨벳 예리를 많이 닮았습니다ㅋ
여기까지 자랑글 같지만.. 저도 제가 복 많은 놈인거 알고 있습니다만

그런데 왜 여러 생각이 드는 것인지.
지금 여자친구와는 경제적 차이가 큽니다.
저는 공직생활 중에는 돈을 많이 모으진 못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집 (수도권8억) +차(제네시스) + 연봉 1억+a + 월세수입 400
집도 잘살지만 본인이 다 이룬것이 더군요.
어릴 때 부터 80프로는 다 적금했다 합니다.
먹고 싶은거 먹을 땐 금액 상관없이 먹지만 또 분식이나 길거리 음식도 잘 먹습니다.
옷이 많진 않고 그냥 깔끔하게만 입습니다.
명품 가방 지갑 등이 몇개 있긴 하지만 다 부모님이 생일 선물로 사주신 것일 뿐 본인 돈으로는 절대 사지 않는다네요.
저는 저 정도면 조금 화려?하게 살 법도 한데 (물론 저도 사치는 싫습니다)
너무 소박하고 소탈하니 조금 이해가 안가는 부분입니다.
가끔 사실은 능력이 안되는 건가? 모르는 빚이 있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왜 이렇게까지 헌신적으로 잘해주는 건지? 혹시 돌변 하지는 않을지?
동생은 이런 여자 자기 주변에서 본 적 없다. 진국이다.
하는데 저도 수긍 하면서도 왜 자꾸 이런 생각들을 지우지 못하는건지..
동생은 자격지심 인거 같답니다.
그렇다고 여자친구에게 열등감이 있지는 않습니다.

제가 배가 부른 걸까요? 차라리 자격지심이면 좋겠습니다.
처음에 너무 사랑하고 보고싶고 하다가 이런 생각이 든 이후부터 제가 표현도 줄고 제 마음이 조금 변한 느낌이 듭니다.
여자친구가 아직 이야기한 적은 없지만 본인이 분명 느낄거라 생각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헤어지고 싶은 건 절대 아닙니다.

댓글쓰기

0/200자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비방 및 악성댓글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동방지 코드 6339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