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차 부부. 드디어 한계가 온걸까요?

공지사항 24.05.03
안녕하세요. 6년차 접어든 부부인 아줌마에여 ㅋ
저희 부부는 연애를 오래했고 롱디를 했어요.
4년 롱디하다가 합쳐서 동거를 3년정도 하고 결혼을 했어요.
정말 편한 관계이지만 롱디를 할때부터 많이 싸웠어요.
저도 남편도 성격이 장난아니기도 한데 멀리 떨어져 있으니 더 그랬죠.
그러다가 합쳐서 동거할땐
서로 일하는중에 제가 3교대 간호사를 하니 일이 힘들어서 또 서로 많이 싸웠어요..
남편도 육체적으로 많이 피곤한 일을해요. 보통 9- 7시 퇴근해요
동거를 하니 살림을 같이 하지만
전적으로 식사는 제가 다 챙겨주고 만들어 두면 남편이 먹고 그랬어요. 3교대라 힘들어도 항상 남편 먹을 찌개나 국은 만들어 뒀어요.
병원은 지역적으로 멀리 왔고 말도 잘안통하는 지방에 와서 일을하니
간호사들의 텃새와 지역감정이랄까
정말 다른 곳보다 몇배로 힘들었던것같아요.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해져서 못마시던 술을 함께 마시며 풀다보니
살도 엄청 쪘었어요 ㅋㅋ
그런 우여곡절 끝에 결혼을 하고도 1년 더 일을 다니다가
저희가 원래 작은 투룸에 살다가
아파트로 이사를 하면서 뭔가 동거하던집이 아닌 첫 신혼집을 마련했고 그러면서 제가 일을 관두고 하니까
제가 아침 저녁 밥 챙겨주고 일도 안하니 제가 짜증이 줄고 그래서 저희는 훨씬 덜 싸웠어요
남편도 제가 식사를 만들어두는게 아닌
밥상을 차려 주고 하니 아주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둘다 새집에 왔으니 기분이 더 남달랐구여.
그렇게 한 5년정도 살았네요.
제가 좀 쉬다가 일을 하려고 했는데 중간에 자꾸 다쳐서 깁스를 몇번이나 해서 일도 못했고
임신을 했다가 유산도 했었어요.
그렇게 일을 처음으로 몇년간 쉬었는데..
아무래도 마지막에 병원에서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아서 좀 다시 일하기가 힘이 나질 않았나봐요
외벌이로 꽤 몇년 버텼지만 아무래도 혼자 벌어서는 요즘 어렵자나요
경제적으로 이젠 힘들기도 해서 당연히 전 일하러 가야해요.
이제 직장을 알아보고 있는중이에요.

지금까지 저희집의 기본적인 배경인데...
여기에 글을 쓴 이유는 바로 저희가 싸우는 점이에요.
둘이 싸울때 롱디할때부터 서로 참지 않고 큰소리를 냈어요.
저는 욕은 하진 않지만 남편은 항상 싸울때 ㅆㅂ 거리면서 욕을해요..저는 또 그러면 욕하지말라고 소리지르고 서로 그러면 큰소리가 줄어들지 않죠.
예전엔 연애할때와 동거할때. 정말 자주 싸웠는데
이사하고 나선 확실히 서로 좀 그런게 덜해지면서
1-2년쯤 많이 줄었었어요.

근데 또 2년전쯤 부터 남편이 일적으로 힘들어서 다니던 직장에서 스트레스가 심한데 집에와서 자꾸 짜증내고 저에게 화풀이를 한달까
감정적으로 너무 짜증이 잦고 심해요.
저도 일을 해봤으니 다 이해 하는데
아무래도 제가 지금은 놀고있으니 남편의 기분을 상대적으로 많이 맞춰줘요.
저는 경제적으로 우리가 힘드니까 돈을 덜 쓰려하고 싸울것 같을때도
차분히 이야기하려고해요.
저랑은 남편이 다른게
저는 이야기를 좋게 좋게 하다가 계속 말이 안통하거나 계속 큰소리를 내면 마지막에 터진다면
남편은 갑자기 처음부터 욱해서 소리를 지르고 진정을 못해요.
요즘 저희가 싸우는 패턴이 늘 그래요.
별거 아닌일에. 아주 사소한일에 남편이 빈정이 상해서 화를 내고
저는 그런게 아니다 설명을 하는데 몇번을 이야기해도
진정이 되지 않고
정말 욕지거리를 하면서 삿대질 하면서 화를 내요.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하면
어떻게 그정도로 욕을 하는게 말이 되냐고 엄청 놀래요....
오래전부터 자주 싸웠던것도 있고
워낙 다혈질이라서 그런것도 있는데
하루 자고 나선
또 자기가 미안하다고 그냥 화해하자 그만 이야기 하자 이래요.
그게 일상이에요.
오래전부터 그래왔던 부분인데 그렇게 화해하고 지나가니 다시 반복되죠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사람 성향은 변하진 않자나요..

저에게 하는 말들이 욕과 함께 자존감 깎아내리는 그런 말들
막말을 너무 하니까
최근 몇년을 그렇게 당하니까 이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서로의 잘못이 함께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남편이 막말 할때마다 제가 정말 정신과에 한번 가보라고 해요
진정도 안되고 말도 막하고
그걸 본인도 다 알아요.... 그런데 고쳐지지 않는게 심각해요.

이사한 첫 1년정도는 사이가 좋았던것같은데
그 이후론 싸울때마다 너무 힘들어요.
가끔은 싸울때 정말 어떻게 와이프한테 저런말들을 할까
내가 죽어야 할까 죽어없어지길 바라는걸까 싶고
그정도로 속상하고 힘들었는데

요즘엔 이렇게 평생 살아야할까 이혼을 해야할까 이러다 내가 그냥 죽어버리면 어쩌지
그런 생각 꼬리에 꼬리를 무네요

남에겐 정말 젠틀하고 세상 매너남이에요.
저에게도 평소엔 정말 잘하고 잘챙기고 제 생각을 많이 해요.
누구보다 저에게 잘해주는 사람인데
싸울때만 그렇게 저에게 욕하고 막말을 서슴치 않아요.

최근 저희의 경제적인 고민을 이야기 하다가
제가 연봉을 많이주는 다른 지역으로 가서 긱사생활이라도 하려고 의논중이에요. 사실 너무 힘들어서. 잠시 떨어져 있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구요.

둘다 나이가 좀 있어서 아이가 없는게 걸리긴 하는데
아이 생각해서 계속 신경쓰면 이도저도 안될거 같아서요.
경제적으로도 좀 부족하고 둘다 이렇게 싸우는데 아이가 이와중에 더 힘들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요.

오늘도 정말 별거아닌 일로 화를 내더니
하루종일 밖에서 일하고 온 사람한테 지랄한다고 ㅅㅂ
저에게 양아치 쓰레기 라고 그런 이야기 들을 했어요.

제가 같이 살면서 결혼해서도 일을 안한 사람이 아닌데
최근 몇년은 일하는 사람이 자기니 저에게 집에서 노니까 뭐든 니가 집안일은 다 하란식이에요 ㅋㅋ 거의다 하고 있지만...
가끔 마음에 안들면 별 막말을 다해요..

3교대를 할때도 제가 음식을 다했고 빨래하고 많이 했어요.
청소나 빨래는 서로 했지만 요리는 전부 제가 다 해줬어요.
힘든 3교대를 하면서 남편 식사할거 항상 챙겼는데 요즘 정말 너무 서럽고 힘들어요.

그리고 첨에 만날때부터 저보다 적게 버는 남편에게
직업에 대한 이야기 수입에 대한 이야기를 한적도 없고 항상 존중해줬어요.
근데 요즘 돈 안번다고 저를 무시하는건지
제 일자리를 알아보는 중인데도 일에 대해서도 아무데나 그냥 나가서 일 하면 되지. 널린게 병원인데. 그런식으로 말을 해요 ㅋㅋ
그럴거면 자기도 직장 욕 하지말고 아무데나 가서 더 좋은데 가서 일을 하지ㅋㅋ 휴우........



제가 따로 다른곳에 가서 긱사 생활을 하면 연봉이 좀 높아서
그때 남편이 하고 싶어하는 좀 배우면서 연봉 적은데로 옮길 수 있게
그런 생각도 전 했거든요..
그런생각 너무 고맙다고 하면서 또 하루 지나서 별거아닌 일에 화나면 그렇게 욕하는 남편이 너무 이해가 안되고 속상해요...


이렇게 잠시 떨어져서 제 일에 몰두 하는게 나을까요
그럼 남편의 말들이 고쳐 질까요
아니면 정말 크게 엎어서 이혼이란 말을 꺼내봐야 할까요

누구나 결혼 생활은 힘듦은 있고 가정마다 문제가 있다곤 하는데
저는 이혼이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요즘은 가끔 생각이 나요 ....


저와 남편은 둘다 이혼가정에서 살았기도 해서
화목한 가정을 만들고 싶었고
서로 정말 의지하면서 잘 살자고 누누이 이야기 했거든요...
부모 덕 보면서 경제적인 도움을 못받으니까 우리 둘이 잘 해보자고..

그랬는데 요즘은 너무 속상해서 울다보면
이렇게 싸우고 담날 화해하고
또 며칠 지나면 막말시전하는 남편을 보는 같은일이 반복되고..
그럴땐 그런생각도 들어요
이렇게 난 참기만 하다가 다 늙어서 결국 이혼을 하게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요...

잠시 떨어진다고 생각이 나아질지
찾아보니 부부상담 같은건 돈도 들지만 ㅜ
드라마에서나 좋아보이지.. 별다른 해결책도 안되는거 같더라구요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제 이야기가 두서가 없지만
한번 들어주셨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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