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속이 좁은 걸까요

공지사항 24.05.03
안녕하세요
전 두자매 중 이십대 중반 둘째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속이 좁은 못된 딸인가해서요

대충 저희 집안의 배경은,

저희 언니는 사고를 치면서 부모님 속을 많이 뒤집어놓으면서 혼나는 걸 보면서 자랐어요.

매번 속상해하는 부모님을 보면서 저는 크고 작은 사고를 친 적도 없었고 애교도 많이 부리면서 부모님 기분을 좋게 하고 싶었던 둘째입니다. 부모님도 제가 제일 착한 딸이라고 생각해요.

또 저희 집안은 그리 잘 사는 집이 아니에요.
그래서 돈에 소중함도 잘 알고 은근 궁상도 심해요.
애초에 경제적으로 부모님한테 기대려는 생각도 없고 자수성가해서 부모님께 효도하고싶은 야망도 크고요.

지금부터 시작하는 내용을 말씀드리자면

제가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갑자기 크게 아파져서 일을 접었습니다 당연히 지금은 백수에요
수술비도 저희 어머님이 내주셔서 보험금 나오면 바로 드리려구요,, 죄송해서 쪽팔리게,, 아휴
어머님집에 얹혀살면서 그래도 생활비는 못드려도 피해는 드리지 말고 내 생활비는 내가 충당하자..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첫째는 곧 있으면 서른을 바라보고있는 자취하는 언니에요 사고를 쳐서 열심히는 살고 있지만 항상 돈이 부족해요
첫째는 참,, 제가 생각해도 답답하지만 어쩌겠어요 이미 벌인 지난 일,, 한심하면서도 불쌍한데 지팔지꼰 아닌가요

여기서 제가 정말 현타가 왔는데요.
아버지가 언니한테 카드를 주더라고요.
이미 한참 큰 성인한테 카드를 주다니,,
내 병원비도 안해줬으면서,,
나 진짜 죽을 뻔 했는데,, 그럼 나는..? 싶어서
“그럼 나는?” 하니까 “너희 언니는 힘들잖아” 이러더라구여
힘든 내색을 안보였지만 나도 백수고 힘든데,,
생각해보면 언니한테는 뭔가 크게크게 하나씩 해주고
나는 싼 거 중고 이런거,,
이럴거면 나도 그냥 하고 싶은 거 사고도 치고 다 하지 뭐하러 나 혼자 그렇게 눈치 보면서 살았나 싶고 속이 참 그러네요

생각도 안하고 바라지도 않았는데 사람 유치해지고
돈으로 이런 걸로 참,, 현타와서 눈물이 나네요

그래서 그냥 이제부터 펑펑 쓰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려구요
이런 걸로 속상해하는 제가 못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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