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 그렇게 중요하나요

공지사항 24.05.21

제가 8년전엔가..
지금은 연락안하지만 친했던 후배가 있었어요.

그때 저는 아이가 없었던 시절이었어요.
그 후배는 저보다 4살 어려도 먼저 애를 낳았고 애 낳았을때 제가 축하한다고
10만원 줬었던 걸로 기억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돌잔치한다고 하길래 그때 제가 별일없음 간다. 그리고 축하한단 말을 건넸죠.
근데 그날 제가 하필 어딜 가야 할일이 있어서 그 자리에 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후배가 왜 안오냐고 전화가 왔더군요.
제가 그래서 말했지요.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가게 됐다 잘치르고 축하한다 하고 전화 끊고
케잌 기프티콘을 하나 보내줬습니다.

그러고는..그 다음날 제게 전화가 와서 정말 서운했다고, 어떻게 안올수가 있냐고 막 그러더군요.
그러면서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는 말 중 하나가
제가 형보다 나이는 어려도 먼저 애를 낳고 보니 아이가 너무 소중하다, 형님은 애를 안가져봐서 제 심정 모르실 거다, 형이 남의 아이부터 챙기지 않으니 애가 안생기는거라는 등 온갖 이야기를 다하더군요.

사실 그때는 제 아내가 결혼후 아기가 안 생겨서 고생할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인지 그 말에 기분이 상해서 더는 그 동생과 연락하고 싶지 않아서 연락을 더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 시기에 제 친구들 지인들이 아이를 놓고 돌잔치를 많이 할 시기였습니다.
제가 아이가 없어서였는지 친한 지인들이어도 돌잔치는 거의 챙기지 못했지만 그 후배 말고는 단 한명도 이런 서운함을 내비치지 않더군요.

시간이 흐르고 저는 첫 아내와는 무자녀 로
헤어지고 2년 뒤 지금의 아내를 만나 3개월만에 결혼하고 바로 아이를 낳았습니다.

저도 제 아이의 돌을 경험 해보니 가족끼리 하고 말았지만 축하해 주는 지인들은 고마웠고, 특히 제가 챙기지 못했던 친구나 지인이 축하를 보내와주면 더 미안하면서도 고맙더군요.

그렇지만 축하를 보내지 않는 지인이 있어도 그런가보다 생각이 들지 서운하진 않더군요.
그때 그 감정을 생각하니 더 그렇더군요.

결혼 장례 등은 몰라도 남의 아이까지 중요하다 싶진 않았으니까요.

건너건너 전해들으니 그 후배는 아직도 제 처신이 서운하다고 하고 다닌다더군요.

그 말을 들으니 돌잔치가 과연 그렇게 도 주요히 챙겨야 하나 생각이 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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