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때문에 돌아버릴것 같아요

공지사항 24.06.11
안녕하세요. 인스타에 올라오는 판 글만 보다가 정말 돌아버리겠어서 꼭 좀 조언을 얻고 싶어서 회원가입해서 글을 씁니다. 글이 두서가 없어도 양해부탁드려요.

저는 20대 여자이고 동생은 10대 남동생이에요. 네. 엄청난 늦둥이 남동생입니다.
동생은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을때부터 숙제를 안했으면서 늘 숙제를 다했다고 늘 거짓말을 했어요. 이게 제가 돌아버릴것 같은 이유에요. 숙제도 해라 해라 해야지 그때서야 하고 숙제 다했냐고 물어보면 숙제 다 했다고 하고 게임을 해요. 게임하거나 아니면 유튜브 쇼츠를 보거나. 다 했냐고 물어보면 다했다고, 다했다고. 하란말 안하면 절대안해요.

한달에 한번씩 꼭 숙제를 안하거나 미룬걸 핑계를 대고 대다가 결국 학원선생님한테 들켜서 가정에 전화가 오고 걸려요.
혼내도 보고. 달래도 보고. 울어도 보고. 애원도 해보고...
정말 안해본 훈육이 없는것 같습니다.
숙제를 다했다고 하면 꼭 숙제 범위와 대조해보고 확인하고.. 이제 믿고 확인 안해도 되겠다..하고 몇주있으면 또 선생님한테 전화가와요.

저희집은 아버지가 안계세요. 그래서 엄마랑 저랑 둘이서 아빠없는 티 안내겠다고 정말 잘 키우려고 노력했어요.
저는 어느새 누나가 아니라 두번째 엄마가 되었죠.. 정말 온 헌신을 다해서 길렀어요. 가정형편 좋지않아도 알바해서 번 돈으로 옷사입히고 신발사주고 여드름이 나길래 압출해주고 화장품 사주고. 학교 다녀오면 과일 썰어주고. 학원 다녀오면 소고기 구워주고. 학교에서 시험 못봤다고 그래서 그 과목 문제집사서 과외해주고... 그렇게 살았어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서요. 눈에 넣어도 안하는 제 아들같은 동생이니까요.

그런데 계속되는 거짓말에.. 숙제를 했냐고 다했다고 그러더니 학원에서 전화가 왔어요. 숙제를 안했다고요. 저도 이제 지쳤나봐요. 포기하게 돼요.. 차라리 그냥 솔직하게 놀고싶어서 숙제안했다고 하면 좋을텐데, 늘 갖잖은 핑계를 대서 거짓말로 지어내서 속이고 또 속이고 진짜 눈물만 나요. 그리고 혼내고 할말이 있대서 들어보니

“제가 숙제가 밀렸긴 하지만 많이 밀린것도 아닌데.. 두시간이면 할 수 있는데..”
이 말 듣고 지금까지 내가 무슨말을 했나 다시 생각하면서 정말 울음이 터져버릴것 같았어요. 지금 숙제를 안했다는게 초점이 아니라 다했다고 거짓말하고 속이고 또 속이고 했다는게 문제인데 아예 왜 혼나는지도 모르니까 진짜...

늘 모자라지 않게 키우려고 노력했어요. 근데 진짜 앞으로 못해먹을것 같아요. 몇년째 지속되는 똑같은 거짓말에 정신병 걸릴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도대체. 진짜 가정교육 다 실패한것 같아요.

댓글쓰기

0/200자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비방 및 악성댓글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동방지 코드 4776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