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힘들단 얘기를 못하겠어

공지사항 24.06.11
나는 건강문제로 퇴사하고 1년째 쉬고있는 백수야. 퇴사하고 수술을 했었고 딱 1년만 쉬고 다시 일 시작하려했지만 1년 뒤 수술 경과보러갔다 재수술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후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더라고. 준비하던것도 다 멈추고 며칠간 누구도 만나지않고 혼자 울다 잠들기만했었어. 정신차리고 부모님께 다시 수술해야한다는 소식을 전했고 지인들에겐 말하지못했어. 나는 누가 내 걱정을 하는게 싫고 누군가에게 내 이야기를 하는게 그리 좋지는 않아서 내가 아픈걸 아는 사람이 많지 않거든? 퇴사한 회사에서 안좋은 일이 있었고 "네가 그런식으로 살아서 네 몸이 그모양인거야"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어서 그런지 더더욱 내 아픈 이야기를 하는게 싫어졌어. 남자친구는 내가 수술했던건 아는데 다시 수술해야하는건 알아야 할 것 같아서 가볍게 이야기하고 넘어갔는데 이해를 잘 못한 것 같아.
아무튼 수술할 병원도 계속 왔다갔다하고, 우울증이 찾아와서 정신병원도 다니기 시작했고, 약을 잘 안먹어서 그런지 천식발작까지 왔어서 더 힘들었어.. 매번 병원 찾아다니고 숨은 쉬기 힘들고 몸은 아프고 죽고싶고.. 힘들단 이야기 맘 편하게 못해서 더 더 힘들고.. 집에 박혀서 연락도 안하고 며칠 지나니까 부모님도 남자친구도 그냥 내가 한심해보였는지 이젠 좀 나올때도 되지 않았냐며 답답해하는데 난 안괜찮아.. 힘들단 이야기가 입밖으로 안나오니까 그냥 애써 웃으면서 나가야지, 일도 다시 시작해야지 말만 하게되고 그냥 그게 계속 반복되고있어.
왜 이렇게까지 살아야할까 싶고 그만하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나만 왜 이렇게 아플까? 왜 난 이걸 못이겨낼까? 싶은 마음에 더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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