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 피드백 필요해요

공지사항 24.06.18
글 쓰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어떤 점이 문제인지 말해주라
상처받아도 상관없으니까 사실대로 말해줘







나의 안일함이였다. 그와 나는 다를 거라고. 우리는 조금 특별할 거라고. 다른 사람들과는 다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지금이 아니더라도 어떻게든 만났을 거라고, 신께서 주신 하나뿐인 운명이라고 했던 그의 말처럼 정말 운명인 줄 알았다.

그의 말만 믿고 이 관계를 지속했던 나를 후회한다. 나만 노력하는 관계인 줄 알았더라면, 내가 붙잡지 않으면 놓아질 관계라는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시작조차 하지 않았을 것을. 그를 좋아하지 않았을 거다. 그를 생각하지 않았을 거다.

좋아한다고 말 하던 그가 잊혀지지 않는다. 그를 믿었고, 그의 말을 믿었고, 우리의 관계를 의심치 않았다. 그는 날 좋아한다고 했으니. 사랑이라는 단어를 말 하지 않아도 좋아한다는 말이면 충분했다. 좋아한다는 말이면 난 뭐든 할 수 있었다. 하루종일 연락이 되질 않아도, 그를 보지 않아도 그 말 한 마디면 우리의 관계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으니 말이다.

하루에 그의 전화 한 번이면 그 하루를 살아갈 수 있었다. 밥 먹었어요? 오늘은 뭐했어요? 나를 위한 말들을 했을때 그 말들로 인해 사랑을 느꼈다.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보고싶다고 애정표현을 하지 않아도 나는 그의 방식대로 사랑을 느꼈다. 아니 사랑이라고 믿었다. 그래야 이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으니까.

나를 좋아한다고 말하던 그의 입에서 누군가를 좋아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말로 바뀌었다. 무슨 의미였을까. 순간적인 감정으로 날 단정짓기 싫었던 걸까. 아니면 나에 대한 마음이 변했다는 걸까. 도저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말 내가 놓으면 놓아지는 관계였을까. 이제까지 그가 내게 했던 말들은 다 거짓말이였을까. 그를 어느정도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난 여전히 그를 모르겠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처음부터 우린 아닌 관계였을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어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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