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개 캔넬 든 사람들이 왔다갔아하는 수상한 윗집

공지사항 24.06.21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윗집이 탑층이고 저희는 바로 아랫집인데요,
이사 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층간 소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발망치는 물론이고 개 짓는 소리 물건 드르륵 끄는소리
방문 쾅 닫는소리까지
또 어찌나 부지런한지 아침 7시도 되기전 일어나서 쿠당탕거리고 밤에는 새벽 1-2시까지 시끄럽습니다.

대체 새벽 1시에 쿵쿵 거릴 일이 뭐가 있을까요? 그냥 걷는 발망치 이런게 아니고 쿵쿵 퍽퍽 왈왈입니다.
개들도 밤되면 자지 않나요?
개도 여기저기서 짖습니다.
개가 여러마리거든요.

이사오고 얼마 후 천장 무너지는 소리가 나서 한 번 인터폰 해본 적 있는데 자기들은 애가 없고 어른만 있어서 조용하다고 자기네 아니라고 다른데 알아보라고 하고
막 화를 내면서 끊었습니다.

관리실 통해서도 몇번 얘기 했는네 얘기하다보니 저희 전에 살던 분들도 시끄럽다 개 많다 민원을 제기 했다고 하더라구요.

절대로 다른 집일 수가 없는게 천장에서 쿵쿵하고 조명 같은데서 우지끈 소리나고 저희 위엔 그집밖에 없어서 절대로 윗집이 맞습니다.


근데 정말 이상한건 그 집 사람들 구성원과 개들에 대한건데요
인터폰 했을 때는 부부 둘만 사는 것 처럼 얘기 헸는데
남편이랑 저랑 목격한 윗집 사람들에 대한 인상착의가 너무 다릅니다.
그리고 저희가 본 건 한두명이 아니고 여러명이에요.
여러명의 사람이 개 캔넬을 들고 아침저녁으로 왔다 갔다하고 있고 높은 확률로 오렌지색 상의를 입고 있습니다.
캔넬은 개가 있을 때도 있지만 비어 있는 경우도 많아요.
제가 엘베 내리고 윗집도 내리고 비번 찍고 들어가는 걸 들어서 외부인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집 사는 사람이라기엔 사람이 너무 여러명입니다.

개도 여러마리입니다. 산책하는 걸 본 주변 주민들의 목격담에 의하면 3~6마리라고 합니다. 사람마다 말이 달라요.

처음엔 캔넬이 왔다갔다하고 개마리수가 늘었다 줄었다 하니 개 호텔을 하나? 생각했는데 주황색 상의를 입은 사람들이 주기적으로 들락날락 하는 걸 보니 호텔은 또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남편이랑 맨날 윗집 사람들의 정체에 대해 토론 해 보는데
결론이 나지 않습니다.

오늘도 새벽 한시까지 쿵쿵거리는 걸 듣다가
집단지성의 힘을 빌려보고자 글한 번 써 봅니다.

글을 다 쓰는 아직까지 여전히 쿵쿵거리고 있네요 ㅠㅠ

댓글쓰기

0/200자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비방 및 악성댓글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동방지 코드 6181

커뮤니티